[단독] 기아, 美 조지아주 V2X 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선정…커넥티드카 생태계 구축

현대차 미국 기술연구소(HATCI) 지원
C-V2X 10대 제공, 실증 테스트 투입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가 추진하는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Interstate highway)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차량·사물 셀룰러 통신(Cellular Vehicle-to-Everything·C-V2X) 차량 등을 지원, 조지아 지역의 커넥티드카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주 교통부(Georgi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GDOT)는 기아를 V2X 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선정했다. 더 레이 익스프레스웨이(The Ray Expressway)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반의 커넥티드카 생태계 구축한다는 것. 

 

V2X는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다양한 교통 관련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신호 우선순위, 도로 작업 구역 경고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 안전 개선 효과를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V2X 기술 적용 시 충돌 사고 발생을 8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V2X 인프라 개발 계획 두 번째 단계를 맡게 됐다. 현대자동차 미국 기술연구소(HATCI)의 지원 아래 C-V2X 커넥티드 차량 10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첫 번째 단계로 V2X 테스트 환경이 조성된 29km 구간의 레이 도시 고속화 도로에 투입된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GDOT가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인 만큼 기아의 현지 입지도 확대될 전망이다. GDOT는 지난 2017년부터 애틀랜타 지역의 커넥티드카 생태계 구축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향후 1000개 이상 네트워크 교차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V2X는 자동차 안전사고 예방 효과 등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래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자 선정이 최근 브랜드 혁신을 발표한 기아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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