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9월부터 신규 로고 'ΚИ' 장착 모델 러시아 시장 출격

준중형 세단 '쎄라토' 시작으로 연말까지 11개 모델 출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9월부터 러시아 시장에 신규 로고 'ΚИ'을 장착한 차량을 선보인다. 여기에 E-GMP 기반 'EV6'까지 출시하는 등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CIS권역본부는 오는 9월 판매하는 준중형 세단 '쎄라토'(국내명 K3)를 시작으로 러시아 시장에 신규 로고 ΚИ을 장착한 차량을 선보인다. 연말까지 총 11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신규 로고가 적용된 신형 스포티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신규 로고 적용은 러시아 등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아의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모빌리티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 업체로 거듭난다는 것. 로고 변경은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같은 달 유럽 시장에 EV6 판매를 시작하며 전동화 전략인 '플랜 S' 가동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EV6를 유럽 전역에서 선보이는 등 오는 2026년까지 11개의 새로운 전기차(BEV)를 현지에 보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플랜 S는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을 말한다.

 

업계는 기아가 유럽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V6가 최근 이탈리아를 포함한 독일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서 사전 예약 대수만 7300대를 넘었다는 점과 더불어 기아가 대부분 유럽 고위 임원들을 '영업통'으로 바꾼 것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기아의 새로운 로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의 존재감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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