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 본격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토지 임대 계약
하반기 착공 목표…2023년 입주 시작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리 기업의 신(新) 북방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추진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산업단지 부지의 임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에 따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50만㎡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LH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국유지를 임차받아 단지조성 공사를 실시해 입주 희망 기업에 제공한다.

 

이 구역은 입지가 우수하고,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투자 유치를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마련해 기업들의 인기가 높다. 산단 주변에 연방고속도로가 있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으로 항만·공항이 인접해 있다.

 

러시아 완제품 관세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에 입주하면 현지에서 조립생산·납품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가 감면된다. 현재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수산물 가공업체 등으로 알려졌다.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5531" style="user-select: auto;" target="_blank"><본보 2019년 10월 22일 참조 기업 28곳 의향서 제츨…LH, 연해주 산업단지 프로젝트 순항> 

 

LH 측은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 일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 계약에 체결되면 오는 9월 제9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성공사 착공이 이뤄지면 오는 2023년 하반기 국내 기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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