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첨단소재, 독일 자동차 부품공장 폐쇄 '결정'…노동계 반발

'디트푸르트 자동차 부품 공장' 정리 착수
코로나19로 실적 악화…지난해 말부터 ‘정리해고’
경영진의 오판으로 인해 회사 '휘청' 비판↑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화첨단소재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한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의 사업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공장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역 노동계 인사들이 사업장 폐쇄가 경영진의 무능이라고 바판하고 나서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디트푸르트에 있는 자동차 부품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근로자에게 통보했다.

 

앞서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2015년 유럽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위해 하이코스틱스를 인수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흡음 성능을 가진 휠 아치라이너, 연비개선에 도움을 주는 언더바디쉴드 등으로 차량용 경량화 부품이었다.

 

한화첨단소재가 인수 6년 만에 공장 문을 닫기로 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 때문이다. 여기서 아우디·BMW·폭스바겐 등에 제품을 공급했으나, 코로나19로 부품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공장 가동도 어려워졌다. 지난해 3월부터는 3개월 동안 단축근무까지 시행했다.

 

급기야 지난해 12월엔 공장 근로자 총 270여명 중 180명을 정리 해고했다. 이번 폐쇄 결정으로 남은 근로자 90명도 이달 30일을 기점으로 계약이 끝난다. 공장 폐쇄 이후 매각 여부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공장 폐쇄로 인한 후폭풍도 클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공장 폐쇄가 코로나19 영향이 아니라 한화첨단소재와 공장 경영진의 문제라는 주장이 지역 노동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디트푸르트 노동위원회 의장인 데니스 웨버(Dennis Weber)는 성명을 통해 "하이코스틱스사를 인수한 후 짧은 시간 내 판매율을 늘리겠다는 (한화) 경영진의 잘못된 목표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공장 증축 등과 같은 투자가 회사의 부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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