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호주 플랜트' 발주처, 지분 참여 제안…DL이앤씨 선택은?

리크릭 에너지, 1800만 달러 조달, 이달 중 본계약 체결
DL이앤씨 "플랜트 건설에 역량 집중" 원론적 입장 밝혀

 

[더구루=선다혜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이 본 계약을 앞두고 있는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을 놓고 사업주가 지분 참여를 제안,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성사될 경우 DL이앤씨는 시공은 물론 운영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리크릭 에너지(Leigh Creek Energy Limited)는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대한 지분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크릭 에너지는 현지 언론을 통해 "최근 자금 조달을 완료, 프로젝트가 차질이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달 중 DL이앤씨와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DL이앤씨 측에 의미 있는(Loyal shareholders) 지분 참여를 제안했다(Offer further equity to our existing)"고 덧붙였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달 4일 리크릭 에너지와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이달 중 세부 조건 협상 및 본계약을 체결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크릭 에너지가 지분 참여를 제안한 것은 DL이앤씨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생산공장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DL이앤씨 관계자는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건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리크릭 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와 국제투자기관으로 부터 1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에 따라 본계약은 이달 중으로 체결될 것으로 점쳐진다. DL이앤씨는 다음달 부터 타당성 조사 등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t의 요소를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현장은 호주 남부지역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km 떨어진 리크릭 광산 지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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