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美에탄글리콜 공장 가동 재개

지난달 허리케인 영향으로 셧다운
MEG 공급난 여전…롯데케미칼 수혜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허리케인 여파로 중단했던 미국 루이지애나 에틸렌글리콜(EG)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 주요 석유화학사들의 셧다운으로 공급이 부족해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가격이 오르면서 롯데케미칼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위치한 EG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1일부터 EG 공장을 폐쇄했었다. 루이지애나를 강타한 허리케인 영향으로 전력 공급이 끊겨서다. EG 공장은 연간 70만t의 MEG 생산량을 지녔다. <본보 2021년 5월 28일자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미국공장 열흘간 '셧다운'…'허리케인 강타'>

 

롯데케미칼이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했지만 제품 공급량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대만 난야플라스틱는 텍사스 MEG 공장(연간 80만t)을 이달 초부터 셧다운 했다. 같은 주의 연간 37만t 공장도 정기보수가 진행 중이다. 태국 석유화학사 인도라마 벤처스도 지난달 텍사스주 MEG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를 시작한 후 이달 초까지 가동을 멈췄었다. 해당 공장은 연간 35만8000t의 생산량을 갖췄다.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오르고 있다. 폴리에스터 원료인 MEG 가격은 작년 3·4분기 480달러대에 그쳤던 MEG 가격은 올 1월 588달러로 급등했고 3월 700달러를 돌파했다. 상승세가 지속되며 롯데케미칼의 수혜가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LC USA는 오는 1분기 매출액 1522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부터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래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2019년 준공됐다. 100만㎡(약 30만평) 부지에 EG와 연간 100만t의 에틸렌 생산량을 갖춘 에탄크래커(ECC)가 들어섰다. 투자비는 총 3조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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