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로펌 버드앤드버드, '셀트리온-미래에셋' 익수다 투자 막후역할

버드앤드버드, 셀트리온-미래에셋에 법률자문 제공
셀트리온·미래에셋, 익수다에 520억 투자…최대주주 올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로펌 버드앤드버드(Bird&Bird)가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이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지분 투자한 것과 관련해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드앤드버드는 7일(현지시간) 셀트리온과 미래에셋에 익수다테라퓨틱스 시리즈A 투자에 대한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1846년 설립된 버드앤드버드는 첨단기술·미디어·통신(TMT), 특허,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로펌이다.

 

셀트리온과 미래에셋은 최근 익수다테라퓨틱스에 4700만 달러(약 520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구체적인 지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금 절반은 집행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특정 개발 단계를 달성하면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버드앤드버드가 보유한 생명과학 분야의 벤처캐피탈 자금 조달의 경험은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베일리유 버드앤드버드 변호사는 "이번 거래를 성공적으로 지원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밴처캐피탈, 지적재산, 생명공학 규제 등 생명과학 부분에서 보유한 전문 지식이 이번 거래에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익수다테라퓨틱스는 B세포 림프종을 적응증(치료 범위)으로 하는 'IKS03(Anti-CD19 ADC)'을 선두로 전임상 단계 ADC 파이프라인 4종과 약물-항체 결합체 플랫폼 기술인 링커 페이로드(Linker-payload)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내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다. 또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으로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최소 투여량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에 ADC 기술을 더하면 더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자체 ADC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신약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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