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엘살바도르 초대형 철도인프라사업 '눈독'

지난달 말 공항항만청 청장 만나 투자 논의
현대건설 "전략적 파트너 참여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엘살바도르가 추진하는 대규모 철도 인프라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중남미가 우리 건설업계의 주요 해외수주처로 주목받는 가운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표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 있는 공항항만청(CEPA) 청사에서 페데리코 안리케르 청장을 만나 물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김학재 현대건설 중남미 지역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태평양 철도와 같은 물류 인프라 사업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는 지난 20년간 중남미에서 칠레 현수교, 콜롬비아 정부장, 파나마 도시철도, 페루 공항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추진하는 '태평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엘살바도르는 해안에 위치한 물류 인프라를 통합하고 철도 및 항공 네트워크를 재활성화하기 위해 태평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태평양 철도 사업은 산사바도르와 남서부 항구도시 아카후틀라를 연결하고 과태말라 국경 서부 하차두라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지원한다. 내년 중순께 타당성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최근 중남미 지역은 국내 건설업계의 주요 해외수주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의 중남미 지역 수주액은 69억 달러(약 7조7130억원)로 전년 3억 달러(약 3350억원)에서 2370%나 급증했다.

 

전체 해외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우리 건설사의 가장 큰 해외수주 시장인 중동(37.9%), 아시아(33.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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