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쇄빙 LNG선 4척 수주 '유력'…노바텍, 선주사 입찰 시동

이달 말 선주사 우선입찰자 선택
국내 조선 빅3 중 한 곳에 4척, 中 후동중화에 3척 발주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중 한 곳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으로부터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신규 수주할 전망이다.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 메이저 노바텍이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면서 발주하는 신조선 4척을 조선 빅3 중 한 곳이 가져갈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투입될 선박의 용선사업을 위한 신조선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다. 조선소들은 신조선 수주를 위해 지난달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수주 건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와 별개로 노바텍은 중국과 LNG 판매 계약과 연계돼 후동중화조선에도 3척을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러시아 서부 무르만스크와 북해항로 동쪽 끝 캄차카 인근에 설치되는 대형 부유식 저장장치 2대에서 혼적되는 화물을 운반할 예정이다.

 

노바텍은 신조선 인도 시기를 2023년으로 바라고 있으며, 오는 8월까지 선주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노바텍은 지난달 선주들에게 10억 달러(약 1조원) 최대 6척(확정 4척, 옵션 2척)의 쇄빙선 Arc4의 LNG운반선 신조 및 용선계약을 선사들에 제안했다. 15개사 이상의 선사에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4월 7일 참고 노바텍, '1조' 쇄빙선 발주 임박…대우조선·삼성중공업 물망>
 

노바텍으로부터 입찰 제안을 받은 선사들 중 경쟁력이 있는 선사는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를 비롯해 과거 노바텍과 LNG 운반작업을 해본 일본의 NYK가 우위를 점했다. 노바텍은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노바텍의 제안서를 받고 선주사가 선정되면 신조 발주는 빨라질 전망이다. 건조사 후보 물망에 오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노바텍은 연간 생산량 1650만t의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는 이미 운영 중이다. 현재 건설공사 중인 연간 생산량 1980만t의 '아크틱 LNG 2 프로젝트'에 필요한 선박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야크7 LNG 운반선 투입 쇄빙선 보다 낮은 톤수를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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