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텍, '1조' 쇄빙선 발주 임박…대우조선·삼성중공업 물망

선주사 선정해 신조 발주 추진…건조의뢰 제안서 보내
4개 선주사에 옵션 포함 6척 신조 제안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노바텍이 야말 LNG 프로젝트 후속으로 추진하는 아크틱(ARCTIC) LNG-2 개발 사업에 투입될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발주가 임박했다. 노바텍이 주요 선주사에게 신조 발주 건조 의뢰를 요청하는 제안서를 보내면서 발주가 본격화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은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면서 선주들에게 10억 달러(약 1조원) 넘는 LNG운반선 6척 건조 제안을 요청했다. 발주 계획에는 옵션 2척이 포함됐다. 

 

노바텍은 4개의 선주사에게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선주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노바텍이 건조 제안서를 요청한 곳이 과거 노바텍이 북극에 있는 야말 LNG 프로젝트나 아크틱(ARCTIC) LNG-2에서 함께 작업했던 선주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최대 해운사 소브콤플로트과 중국 코스코해운 LNG, 캐나다 TK(티케이), 일본 MOL, 그리스 다니아가스 등이 유력하다.

 

노바텍은 이번 선주사 제안에 비교적 빠른 응답을 요청하고 있으며 신조선 납품일을 2023년 이후로 모색하고 있다. 

 

노바텍의 제안서를 받고 선주사가 선정되면 신조 발주는 빨라질 전망이다. 건조사 후보 물망에 오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노바텍이 프로젝트에 들어갈 아크(Arc)7급 LNG 건조 후보사로는 국내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중국 후동중화조선소 등 거론되고 있다. 자국 조선소인 쯔베즈다에 이미 LNG운반선 15척의 슬롯을 예약해 둔 상태라, 추가 건조 의뢰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 조선소로 눈을 돌린 것이다. <본보 2019년 12월 23일 참고 노바텍, '3.4조' 쇄빙 LNG선 10척 발주 추진…대우조선·삼성중공업 물망>
 

아크7 LNG운반선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을 말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과거 야말 프로젝트와 신규 아크틱(ARCTIC) LNG-2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하거나 건조 중이어서 수주 후보 물망에 올랐다. 

 

대우조선의 경우 이미 1차 야말 프로젝트에서 15척의 쇄빙 LNG선 전량을 수주한 경험이 있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8년부터 북극해 자원개발이 활발해 질 것을 예상해 극지용 선박 연구개발과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쇄빙 LNG선 성공적인 건조로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건조 기술력은 물론 극지용 선박 건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쯔베즈다와 제휴해 아크7 LNG 운반선 5척을 척당 30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어 쯔베즈다와의 인연으로 수주가 유력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의 선박 납기는 오는 2022년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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