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인도 OS업체, 매각 비상등…기존 투자자, 매각금지 소송

애플리 "폰페-인더스, 회사가치 저평가로 기존 투자자 피해"
폰페 "악의적 행동" 맞소송 제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디지털 결제 플랫폼 폰페(PhonePe)가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 인더스(Indus OS)의 인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인더스의 투자자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투자자는 두 회사가 인더스의 기업가치를 저평가해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지분 매각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더스의 주주인 애플리글로벌(Affle Global)은 싱가포르 법원에 인더스 설립자 지분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 회사는 인더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리 측은 "인더스의 기업가치는 9000만 달러(약 1000억원)에 이른다"며 "하지만 폰페와 인더스는 회사의 가치를 저평가해 기존 투자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폰페는 월마트의 인도 자회사 플립카드가 소유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으로,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더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는 6000만 달러(약 6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5월 20일자 참고: '삼성 투자' 인도 OS업체, 월마트 품에 안긴다>

 

폰페는 애플리의 소송에 대해 "악의적"이라고 비난하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결과가 나오는대로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폰페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면 즉시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번 소송전이 인더스 인수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더스는 40만개 이상 앱이 모여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앱 스토어 '인더스 앱 바자'를 개발한 업체다. 인도 내에서 사용되는 12개 이상의 언어로 앱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서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7월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초 인더스와 제휴해 현지 갤럭시 앱 스토어를 개편하기도 했다.

 

폰페는 2015년 설립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다. 지난 2016년 4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에 인수됐다. 지난 2018년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 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하면서 월마트 산하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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