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2조' LNG선 6척 수주…현대LNG 발주

현대LNG해운, 페트로나스와 용선 계약…LNG 캐나다 투입
中 후둥중화조선 제치고 수주 성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중국 조선소와 수주 경쟁을 펼치다 현대중공업이 일감 확보에 성공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LNG해운과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분에는 확정물량 3척에 옵션물량 3척이 포함됐다. 

 

신조선가는 11억2200만 달러(약 1조2528억원)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17만4000CBM 선박 가격을 척당 1억8700만 달러(약 2066억원)로 책정했다.

 

신조선은 2024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인도된 배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현대중공업 수주는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가 현대LNG해운과 쉘의 화물 인도 목적의 LNG 신조선 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확정됐다. 

 

비대면으로 지행된 용선계약 서명식에는 이규봉 현대LNG해운 사장과 현대중공업 박승용 부사장 그리고 아드난 자이날 아비딘 페트로나스LNG 가스&뉴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이 진행하는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물량을 인양하기 위해 해운사를 현대LNG해운을 선정하면서 신조 발주에 속도를 내왔다. <본보 2021년 4월 16일 참고 현대중공업, 말레이발 LNG선 6척 수주 전망…현대LNG 발주>
 

300억 달러 규모의 LNG캐나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사 진행이 지연됐으나, LNG 판매가 급증하면서 작업을 서둘렀다.

 

앞서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LNG에서 나오는 물량 대부분을 15년 동안 다국적 에너지기업 비톨(VITOL)에 0.8 mtpa의 LNG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있는 연간 1400만t 규모의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는 페트로나스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페트로나스가 신조 주문에 나선 이유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두고 중국 후둥중화조선와 경쟁을 펼쳤다. 페트로나스가 두 조선소를 두고 선박 건조계약을 논의해오다 현대중공업을 건조사로 최종 낙점했다. <본보 2021년 1월 22일 참고 현대중공업, LNG선 6척 수주 놓고 中과 경쟁>
 

한편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재개를 사측에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2019년과 2020년 통합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두 차례나 부결된 원인을 기본금 동결 등으로 분석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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