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시예누·LABO-H' 내세워 中 하이앤드 공략

중국 하이앤드 시장 레이아웃 확대
현재 채널 개편 및 멀티 브랜드 컬렉션 매장 진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하이앤드 시장 영역을 확대한다. 기존 럭셔리 뷰티브랜드에 이어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중국에서 초고가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스킨케어브랜드 '시예누(SIENU·時姸露)'와 두피 스킨케어 브랜드 '라보에이치(LABO·H)'를 출시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하이앤드 시장 진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시장에서 초고가 프리미엄을 공략해 매출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중국 시장에 출시했지만, 코로나 복병이 터져 빛을 못봤다가 올해 재도전에 나선다. 

 

시예누는 '시간을 뛰어넘는 예술의 정점'이라는 뜻으로 영지, 감초, 복령 등 효능 식물과 다이아몬드, 진주 등 보석 원료를 사용한 럭셔리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다.

 

기획 단계부터 중국인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했다. 노화방지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중국인 소비자를 고려해 럭셔리하게 탄생한 것. 가격대도 높다. 아모레퍼시픽 고가 브랜드 설화수 보다 더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최고가 제품이 101만원 짜리 '타임브레이스 럭셔리 3종 리미티드 세트'가 있다. 

 

시예누와 함께 하이앤드 시장 공략카드로 내놓은 건 두피 스킨케어 브랜드 '라보에이치(LABO·H)'다. 

 

LABO-H는 매일 똑같이 머리를 감아도 환경의 변화, 불규칙한 식습관 등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 속 개개인의 두피 컨디션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두피가 건강한 균형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인 '프로바이오틱스 탈모증상완화 샴푸' 중 '두피강화' 샴푸는 동물성 원료와 인공 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건인증 샴푸로 두피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건강한 두피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모레퍼시픽이 하이앤드 시장 공략에 나선 건 중국시장이 해외 매출 56%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출 비중이 높아서다. 여기에 중국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매출 2조원을 기록하는 LG생활건강의 '후'를 잡기 위한 히든카드로 하이앤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하이앤드 브랜드 현재 채널을 개편하고 멀티 브랜드 컬렉션 매장에 진입해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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