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재생에너지 투자 '활활'…한화에너지 '선전'

한화에너지 86㎿ 태양광 입찰 수주
스페인 올해 8GW 입찰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이 올 1월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 추가 입찰이 예상되며 한화에너지를 포함해 국내 업체들의 스페인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0일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은 지난 1월 26일 총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29개 업체가 3034㎿를 할당받았으며 에너지원 별로는 태양광 2036㎿, 풍력 998㎿였다. 평균 낙찰 가격은 각각 24.47유로, 25.31유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화에너지가 86㎿ 태양광 입찰을 따냈다. 낙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이번 입찰을 토대로 43%가량의 전력 소비액 절감 효과가 있으며 민간 부문에서 21억 유로(약 2조78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인은 향후 추가 입찰을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입찰이 지연된 만큼 올해 총 8GW 규모의 입찰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추가 입찰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한다. 스페인은 '2021~2030 국가에너지 및 기후변화통합계획(PNIEC)'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42%, 전력 생산량의 75%로 끌어올린다고 선언했다. 풍력발전을 2020년 28GW에서 2030년 50GW, 태양광을 9GW에서 39GW, 태양열을 2GW에서 7GW로 늘린다.

 

스페인은 PNIEC 실행을 위해 2410억 유로(약 319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80%는 민간 부문에서 조달한다. 스페인은 유럽연합의 경제회복기금(1648억 유로·약 218조원)에서 직접 보조금 798억 유로(약 105조원) 중 37%를 친환경 사업에 쏟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유리한 환경도 갖췄다. 연평균 풍속이 6m/s 이상으로 양질의 바람 자원이 전역에 분포돼 있다. 넓은 국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국민 공감대도 형성됐다,

 

스페인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하며 이번에 입찰을 따낸 한화에너지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마드리드무역관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 시장이 확대돼 국내 기업의 스페인 시장 진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다만 중국 저가 태양광 패널이 대량 유입돼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단독 투자보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 구성이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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