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시공' 인도 해안도로 공사, 매립 확대에 '환경오염 비판'

뭄바이시, 21만㎡ 추가 매립…매립지 90만㎡→111만㎡ 확대
환경단체 "생태계 파괴"…어업인 "생계 터전 위협"

 

[더구루=홍성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인도 뭄바이 해안도로 공사와 관련해 현지 환경단체와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안 매립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되면서 환경 문제와 생계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8일 현지 환경 단체 및 언론 등에 따르면 브리한뭄바이시립공사(BMC)는 뭄바이 해안도로 조성을 위해 추가로 21만㎡ 규모의 해안 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안 매립 규모는 기존 90만㎡에서 111만㎡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인도대법원이 추가 매립을 중단시킨 상황이지만, 지난달 인도 환경부 전문가위원회가 이 계획을 허가하면서 곧 매립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자 현지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CAT(Conservation Action Trust)는 환경부에 보낸 항의 서한을 통해 "이번 결정에 환경적 우려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해안선을 따라 광범위한 생태계 파괴와 해양 생물 다양성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어업 종사자들 역시 매립지 확대로 생계 터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불만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뭄바이시 남부 해안  총연장 2.75㎞ 구간에 교량과 인터체인지, 진입램프, 해안제방 등을 복합 조성하는 해안도로 공사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8년 현지 건설사 HCC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이 프로젝트 2공구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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