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PP 공장 가동 재개…코로나 백신 주사기 수요↑

지난달 28일 정기 보수 완료…연간 생산량 30만t
'주사기 등 의료용 호재' PP 가격 t당 1200달러 돌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지난달 말 정기보수로 폐쇄했던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의료용 수요 증가로 PP 가격이 상승하며 효성의 수혜가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5일(현지시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위치한 PP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28일 설비 점검을 위해 공장을 멈춘 지 약 9일 만이다.

 

PP는 원유를 정제해 얻은 납사를 분해할 때 생기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만들어지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식품 용기와 아기 젖병과 장난감, 자동차 범퍼, 마스크, 의료용 주사기 등에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서 연간 30만t의 PP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PP 제조사로 도약하고자 2017년부터 베트남에 투자를 추진했다. 13억 달러를 쏟아 PP 공장과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를 지었다.

 

효성화학이 일시적으로 PP를 생산하지 못하며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졌다. PP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주사기 수요가 늘며 호황을 보이고 있다.

 

화학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에도 PP 가격은 급등했다. 작년 2분기 t당 790달러였던 PP 평균 가격은 4분기 1040달러로 뛰었다. 올 들어 1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1200달러선을 유지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PP 가격에서 원료인 납사를 뺀 PP 스프레드는 작년 말부터 700달러를 넘어섰다.

 

PP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재가동에 돌입한 효성화학의 수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는 효성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뛰어 45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P 강세로 뚜렷한 개선이 예상된다"며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100억원 내외에서 손익분기점(BEP)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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