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IB, 쿠팡 첫평가 온도차…'62달러 vs 46달러'

골드만삭스, 투자의견 '매수'…"2023년 점유을 28% 확대"
도이치방크 '보유'-미즈호증권 '중립' 신중 평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쿠팡의 커버리지를 시작한 미국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첫 평가에서 온도차를 보였다. 당장 매수해야 한다는 긍정론과 적절한 시점을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이 모두 나왔다.

 

6일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 IB인 골드만삭스는 쿠팡의 목표 주가를 62달러(약 6만9970원)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로 평가했다.

 

에릭 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쿠팡은 유통업에서 '승자 독식(Winner Takes Most)'의 계속 시장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회사는 지난해 91% 성장하면서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3년까지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을 28%까지 확대하고 한국 전체 소매시장에서의 비중도 13%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쿠팡의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13%로 네이버(17%)에 이어 2위다.

 

이에 반해 독일 도이치방크는 투자의견 '보유'를 추천하며 목표 주가를 46달러(약 5만1910원)로 제시했다.

 

피터 밀리켄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쿠팡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됐다"며 "빠른 배송 서비스를 통해 경쟁 우위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수한 고객 제안을 시장 점유율로 계속 변화시킬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수익과 마진이 증가하는 긴 활주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즈호증권은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50달러(약 5만6430원)를 제시했다. 제임스 리 애널리스트는 "쿠팡은 앞으로 5년간 매출이 30% 증가해 2025년 410억 달러(약 46조269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적절한 매수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은 전 거래일 대비 1.37% 하락한 주당 45.94달러(약 5만1840원)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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