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인도네시아 상영관 속속 문 열어…코로나 극복 '채비'

'CGV 푸르와카르타점' 이어 'CGV 페칸바루' 재개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 추천 받아 개관 결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CGV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문을 닫았던 CGV 푸르와카르타점을 재개관한다. 코로나로 영화관을 폐쇄했다가 진정세를 보이자 다시 문을 열었다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 인도네시아법인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GRAHA LAYAR PRIMA TBK)'는 페칸바루 지역에 있는 CGV 푸르와카르타점을 개관했다. 해당 영화관은 CJ CGV가 2017년에 현지에 문을 열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CGV 상영관 재개는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트팀의 추천 편지에 따랐다"며 "보건당국의 안내 절차와 지역 규제를 준수하는 건 물론 상영관 재개관으로 영화 프로덕션 활동을 부활시켜 페칸바루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CJ CGV는 코로나 진정세가 보이자 상영관을 속속 정상화하고 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지난달 푸르와카르타점을 재개관했다. 이보다 앞서 인도네시아 동자바, 마디운에 있는 CGV 영화관의 문도 다시 열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CJ CGV가 지난 2016년 인수한 극장 운영법인이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 통합법인 GCI 홀딩스 안에 소속됐다. 앞서 CJ CGV는 지배구조 변경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업을 통합한 후 통합법인 CGI 홀딩스를 설립했다. 

 

CJ CGV는 지난 2013년 1월 현지 영화관 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Blitz Megaplex)의 위탁경영으로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했다. 위탁경영을 맡기 전인 2012년 400여만명에 불과했던 연 관객 수는 2016년 1000만명, 2019년 2000만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액도 2012년 2233억 루피아 수준에서 2018년 1조 1853억 루피아(약 917억원)로, 5배 이상 늘었다. 영화관 수 또한 2012년 9개에서 2019년 현재 63개로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CJ CGV 인니법인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 여파로 2344억 루피아(약 184억7000만원)의 수익만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 1조300억 루피아(약 811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상당한 손실이다. 

 

매출도 급감했다. 지난해 CJ CGV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은 212억원으로 전년 1196억원 대비 82.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89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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