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미지 처리 특허침해 美 피소

VI 테크놀로지스, 텍사스 서부지법에 소송 제기
6개 특허 침해…LG 스마트폰·태블릿 등 언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부터 스마트폰 이미지 처리 시스템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휴스턴 소재 매핑 소프트웨어 및 센서 기업 'VI 테크놀로지스(VI Technologies)'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G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법인을 상대로 텍사스주 서부 지방 법원에 특허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VI 테크놀로지스는 LG전자가 복수의 센서를 사용해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처리해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6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6건의 특허에는 '디지털 영상 모자이크 처리를 위한 시스템', '차량 기반 데이터 수집 및 처리·이미지 시스템과 방법', '자체 보정, 원격 이미징 및 데이터 처리 시스템' 등이 거론된다. 

 

이 회사는 특허 침해 제품으로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부분 제품을 꼽았다. LG 윙, LG G8X 씽큐(ThinQ), LG벨벳 5G, LG K92 등 스마트폰 제품과 LG G패드 F8.0 2세대, LG G 패드 5 10.1 등을 포함한다. 이들 제품이 동작 인식이 가능한 자이로센서, 카메라에 탑재된 이미지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VI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VI 테크놀로지스 측은 "LG전자는 제품을 제작, 수입, 판매 등을 함으로써 자사의 특허를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이는 원고의 권리를 고의적 또는 의식적으로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소장에 따르면 VI 테크놀로지스는 17년 동안 매핑 소프트웨어 및 센서 기술 분야를 선도해 온 기업이다. 컴퓨터 비전 기반 대형 항공 시스템, 드론 및 모바일 제품을 위한 3D 센서 솔루션 및 정보 전달 워크 플로우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항공 측량, 데이터 처리 및 관리, 매핑 시스템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VI 테크놀로지스는 법원에 △침해한 특허에 대한 지속적인 로열티 보상 △특허 침해에 기간 동안 발생한 이익 3배의 손해배상 △소송 관련 비용 일체 지불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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