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프라삭, '코로나 지원' 4000억 대출 계약 재조정

전체 대출잔액의 12% 수준
캄보디아 중앙은행, 작년 3월 상환유예·이자감면 지침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대출에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한다.

 

4일 캄보디아 매체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프라삭은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현재 차주 3만4000여명의 3억4400만 달러(3880억원) 규모 대출 계약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대출잔액의 11.5% 수준이다.

 

앞서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지난해 3월 금융사에 관광, 의류, 건설, 운송·물류 등 4개 부문에 대해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 지원을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새이 소니 프라삭 부사장은 이 매체에 "펜데믹 기간 고객의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으로 현지 180여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소액대출 시장 점유율 41.4%로 1위다.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대출 시장 점유율은 3위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프라삭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2년 이내에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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