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길막 사태' 후폭풍…아날로그 포켓, 출하 10월로 연기

반도체 부족·물류 문제 겹쳐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날로그 포켓' 휴대용 콘솔의 2021년 주문물량 출하가 연기됐다. 초유의 '수에즈 운항 길막 사태'로 인한 후폭풍이 시작된 것.

 

아날로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휴대용 콘솔 '아날로그 포켓'의 2021년 주문 물량의 출하가 10월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아날로그는 이번 출하연기에 대해서 "통제할 수 없는 공급망 문제가 발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날로그에 따르면 이번 출하 연기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과 수에즈 운하 컨테이너선 좌초 사태로 인한 물류 마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날로그는 해당 문제로 인해 업계 전반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향 플레이스테이션5의 공급도 수개월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에 공급되는 PS5는 일본에서 생산돼 운반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에즈 운하 사태로 인해 당장에 10여일간 배송이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전세계 해운이 향후 몇 달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콘솔 업계 입장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이 된 것이다. 

 

아날로그 측은 "최대한 빨리 출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주문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으며 "전액 환불도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날로그 포켓은 레트로 감성이 살아있는 휴대용 콘솔 기기로 '게임보이'와 유사한 디자인과 동일한 카트리지 구동방식, 게임보이보다 높은 성능 등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아날로그 포켓은 3.5인치 1600X1440 고 해상도 LCD 등을 탑재했으며 2780개 이상의 게임을 지원하며 게임보이와도 호환된다. 판매가격은 199.99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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