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덥친 격' PS5, 수에즈 운하 사태로 공급차질 우려

PS5, '수에즈 운하' 통해 '유럽 시장' 공급…타격 불가피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벌어진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태'로 인해 유럽 내 플레이스테이션5(PS5)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 부족에 이어 악재가 터졌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가 7일간 막히게 되면서 일본 공장에서 생산된 소니 'PS5'의 유럽 공급이 향후 몇 달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PS5는 일본에서 생산돼 컨테이너선을 통해 전세계로 유통되고 있다. 

 

당장에는 최장 10여일간 배송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7일만에 다시 운하가 뚫리긴 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배들까지 모두 통과하는데 4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전세계 해운이 향후 몇 달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PS5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소니 입장에서는 '엎친 데 덥친 격'인 상황이 된 것이다. 

 

이번 사태로 소니의 판매량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소니는 3월 안에 76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VG차트에 따르면 3월 13일까지 PS5의 글로벌 판매량은 629만 6634대로 전작인 PS4의 판매량 추이보다 6만 8535대가 적었다. 

 

또한 유럽은 PS5의 최대 시장이다. 실제로 VG차트의 3월 2주차 글로벌 콘솔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PS5는 한 주동안 전 세계적으로 41만 7428대를 판매했다. 이중 유럽시장의 판매량은 8만 1686대로 북미 7만 5849대, 일본 3만 7892대보다 많았다. 유럽 시장의 판매량을 끌어올려 목표량을 달성해야했던 소니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는 7일만인 29일 부양에 성공, 이동을 시작했다. 에버기븐호는 너비 59m, 길이 400m, 배수량 22만t 규모로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크기의 컨테이너선 중 하나다. 수에즈 운하 개통 역사상 가장 큰 배의 좌초로 7일간 아시아와 유럽 간의 해운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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