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LC타이탄 "경기 회복세 뚜렷…'5조' 라인 프로젝트 시기 검토"

백신 접종 돌입, 미·중 갈등 완화 조짐
설비 투자 최대 3억 링깃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올해 글로벌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될 여지가 있어서다. LC타이탄은 라인(LINE) 프로젝트를 비롯해 설비 증설에 매진해 경기 회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현철 LC타이탄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발표한 '2020년 연례보고서'에서 "1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면서 감염률이 안정화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가 연말까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 시대의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가 개선돼 글로벌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기의 회복 신호에 발맞춰 LC타이탄은 설비 투자를 강화한다. 박 대표는 "플랜트의 성능과 생산량을 향상시키고자 2억~3억 링깃(약 547억~820억원)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주요 투자 계획으로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찔레곤에 위치한 LC타이탄 석유화학단지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총투자비는 44억 달러(약 4조9800억원)에 달한다.

 

박 대표는 "초기 계획은 연초 착공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석유 화학 산업 전망은 불확실했고 회사는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착수에 가장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라인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LC타이탄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277만t으로 늘어난다"며 "마진 상승의 혜택을 누리고 현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LC타이탄은 지난해 매출 69억100만 링깃(약 1조8800억원), 순이익 1억5400만 링깃(약 42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8%, 65% 떨어졌다. <본보 2021년 1월 29일자 참고 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4분기 순이익 두 자릿수 '껑충'…업황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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