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4분기 순이익 두 자릿수 '껑충'…업황 회복

2021.01.29 13:05:17

작년 매출 18%, 순이익 65% 하락
코로나19로 수요 침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의 순이익이 작년 4분기 전분기 대비 92%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제품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장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전체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LC타이탄은 27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매출 19억2200만 링깃(약 5290억원), 순이익 1억5000만 링깃(약 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보다 1% 줄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지만 전분기보다 92%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69억100만 링깃(약 1조8995억원)으로 1년 사이 18% 떨어졌다. 순이익은 65% 축소된 1억5400만 링깃(약 423억원)에 그쳤다.

 

LC타이탄은 코로나19 여파로 연초 수요가 둔화되며 판매 수익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는 4분기까지 이어졌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며 상쇄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폴리머 가격이 오르며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폴리프로필렌(PP)은 작년 1분기 t당 983달러에서 2분기 857달러까지 주저앉았지만 4분기 1175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1분기 910달러였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은 4분기 1000달러를 돌파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도 같은 기간 839달러에서 1003달러로 뛰었다.

 

LC타이탄은 포장재와 의료용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제품 공급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현철 LC타이탄 대표는 "현재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가치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성장을 촉진하고자 노력하겠다"며 "동남아시아 최고의 석유화학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성장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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