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타코그룹이 철도 관련 사업을 확대했다. 베트남 고속철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9일 베트남 경제매체 카페F에 따르면 타코그룹은 최근 열차 엔진 생산과 기관차·전차·객차 및 철도용 특수 장비 생산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여객 철도 운송과 화물 철도 운송도 새 사업 분야에 추가했다.
타코그룹은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현지 재계 4위 기업이다. 최근 철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 현대로템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철도·고속철도용 철도차량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베트남의 폭증하는 교통 인프라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타코그룹은 남북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 2035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달 중순에는 호치민 지하철 2호선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총괄 시공사로 선정됐다. 벤탐과 탐르엉을 잇는 총길이 약 11㎞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다. 지하 역사 10개, 지상 역사 1개, 차량기지 1개 등 공사도 포함된다. 사업비는 55조 동(약 3조원)에 이른다. 2030년 완공 및 개통이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