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리뷰]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 성료…'스테이블넷' 테스트넷 오픈(1월4주차)

2026.02.01 08:06:24

 

◇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 성료…'스테이블넷' 테스트넷 오픈

 

위메이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한 데 이어,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넷(StableNet)'의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어제 열린 세미나에는 주요 금융사 및 유관 기업 담당자들이 다수 참석해 위메이드가 제시한 '금융 규제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모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위메이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GAKS(Global Alliance for KRW Stablecoin)'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한 글로벌 테크 리더 '써틱(CertiK)',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함께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금융 시스템에 즉시 적용 가능한 보안 전략과 데이터 분석 해법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스테이블넷의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위메이드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기술적 비전을 실제 작동하는 코드로 구현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금융 인프라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넷의 기술 격차를 증명해 나갈 예정이다.

 

오늘 공개된 스테이블넷은 범용 블록체인과 달리,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별도의 가스 토큰 없이 변동성 없는 원화 스테이블코인만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어 회계 복잡성을 해결했으며, 엔터프라이즈 레벨 파트너를 위한 우선 처리용 인증 계정을 지원해 금융 비즈니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독자적인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WBFT)을 통해 1초 이내의 즉각적인 거래 확정과 최대 초당 3000건의 처리 속도를 지원,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의 느린 확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금융망 수준의 고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ERC-5564 표준을 기반으로 구현된 '시크릿 어카운트(Secret Account)'는 기업과 개인의 민감한 거래 정보를 비공개 처리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필요시 완벽한 감사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EIP-7702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이체나 정기이체와 같은 일상적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실사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금융 안정성 강화를 위해서는 블랙리스트 기능을 적용해 문제를 일으킨 계정의 동결 및 자금 회수가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이를 통해 자금 세탁 방지(AML) 등 규제 기관의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킨다. 아울러 차별화된 4개 레이어의 거버넌스 구조를 통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탈중앙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 밖에도 GAKS 연합사인 써틱과 체이널리시스는 각각 독보적인 웹3 보안 감사 역량과 '헥사게이트(Hexagate)' 등 선제적 보안 솔루션을 통해 스테이블넷의 무결성을 뒷받침한다. 스테이블넷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구축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바탕으로, 이번 테스트넷 운영을 통해 제도권 금융이 요구하는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실증적으로 입증할 예정이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세미나에 쏠린 금융권의 뜨거운 관심은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갈증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성공적인 세미나 개최에 이어 오늘 공개한 스테이블넷 테스트넷을 통해, 위메이드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비롯한 온체인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서 가장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릿벤처스, 지난해 326억원·25건 투자…IT플랫폼과 콘텐츠에 집중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3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크릿벤처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25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국내와 미국지사에서 각각 293억원, 33억원(약 226만 달러)을 투자했다. 분야별 투자 금액 비중은 △IT플랫폼 34% △게임·음악·미디어 등 콘텐츠 23% △AI 16% △커머스 16% △바이오 7% △블록체인 4% 순이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 △AI 5건 △블록체인 5건 △IT플랫폼 4건 △바이오 2건 등 테크 영역과 △콘텐츠 6건 △커머스 3건 등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팀을 발굴, 누적 137개 포트폴리오사를 확보하게 됐다.

 

투자 금액 비중이 가장 큰 IT플랫폼 영역에서는 △원셀프월드(광고) △아르투(미술 큐레이션)와 더불어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당근마켓’에 새롭게 투자했다. 콘텐츠 영역에서는 △리짐인터내셔널(음악) △오프비트·펩(게임) △클링크(미디어) 등 부문별 고르게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를 비롯해 △뉴빌리티(자율주행) △위드포인츠(로보틱스) △어보브테크·DIT(AI 콘텐츠) 등 딥테크 기술 영역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바이오와 커머스 영역에서는 △펫팜(동물의약품)과 △모비콘텐츠테크(음악)도 주요 투자처로 포함됐다.

 

이밖에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리짐인터내셔널' 등 검증된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후속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을 지원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퓨리오사AI는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고, O2O 피트니스 플랫폼 ‘버핏서울’도 1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닥터나우는 투자유치와 동시에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입법으로 안정적인 영업 활동까지 보장됐다.

 

현재 크릿벤처스는 견고한 투자 실적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2022년 운용자산(AUM)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해에만 '아이비케이-크릿 글로벌 콘텐츠 투자 조합', '크릿 글로벌 스케일업 투자조합' 등 총 418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국내외 총 8개의 펀드 운용을 통해 중견 VC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크릿벤처스는 패션, 뷰티, 푸드, 메디컬 등 글로벌 K컬처 열풍과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작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팔로알토 지사를 설립한 이후 현지 인력을 확충했고, K컬처 및 딥테크 분야에서 한국인 창업가가 미국에서 설립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투자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창업팀과 함께 한다는 설립 초기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기술과 문화를 무기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창업팀과 함께 K스타트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고 전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 "AI 시대 VC 경쟁력 자본에서 초연결로 재정의"

 

생성형 AI 확산으로 창업의 문턱이 급격히 낮아지는 등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벤처캐피털의 역할도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AI 시대에는 자본의 크기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연결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역량이 VC의 핵심 경쟁력이 된다"며 이를 '초연결(hyper-connection)'로 설명했다. AI로 제품 개발 및 실행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VC의 경쟁력은 자본 규모나 정보 접근성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연결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역량, 즉 초연결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서준 대표는 최근 미디엄 기고를 통해 "AI는 실행을 민주화했지만 방향과 품질에 대한 책임은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누구나 빠르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에서는 기술 구현 자체보다 무엇을 만들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고 그 선택을 시장에서 끝까지 검증해 나가는 능력이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VC의 역할에도 직접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 VC의 핵심 가치가 자본 제공과 성장 지원에 있었다면, 생성형 AI 확산 이후에는 창업팀이 시장·고객·파트너·인재와 신뢰를 바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에는, 무엇을 누구와 연결하느냐가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정보'보다 '검증된 신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한 소개나 네트워크 제공을 넘어, 창업팀의 단계와 상황에 맞는 연결을 설계하고 이를 제품 출시와 고객 확보, 채용과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역량이 VC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이 경제 전반에도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봤다. 자동화와 AI 도입으로 생산과 공급은 쉬워졌지만, 동시에 "누가 실제로 이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과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것 사이의 간극이 커질수록 초기 단계에서의 판단과 레퍼런스, 그리고 신뢰 기반 연결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시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실험적으로 적용하는 사례로 AI 네이티브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극초기 프로그램 '바이브랩스(Vibe Labs)'를 론칭했다. 바이브랩스는 기술 소개보다 실제 배포와 운영을 중심으로 창업팀을 검증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 대표는 "AI는 실행의 문턱을 낮췄지만 올바른 방향을 잡고 신뢰를 구축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며 "VC 역시 자본의 역할을 넘어 창업팀이 결정적인 연결을 통해 시장에서 검증될 수 있도록 돕는 존재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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