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절충안 들고 '방한' 캐나다 국무장관…HD현대·한화오션 만나 막판 조율 분석

2026.01.30 09:40:33

내달 6일까지 한국 일정 소화…안규백 장관 등 고위 정부 인사 회동
잠수함 직접 체험…수조원 패키지딜 협의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무장관이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군 수뇌부와 방산 기업들을 잇달아 만난다. 캐나다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절충교역안을 논의하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의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


30일 캐나다 국방투자청(Defence Investment Agency·이하 DIA)에 따르면 퓨어 장관은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방한한다.

 

퓨어 장관은 방한 기간 안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백승보 조달청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오션과 HD현대를 비롯해 주요 방산 업체들과도 만나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퓨어 장관이 우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잠수함에 직접 탑승해볼 계획이다"라고 밝혔었다.

 

CPSP 사업자가 올해 상반기 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국 정부 간 교류도 잦아지고 있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는 작년 10월 30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안보·국방 협력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시찰하고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이후 강 실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지난 26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들이 동행했다. 방산과 자동차, 에너지, 광물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캐나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어진 퓨어 장관의 방한으로 양국의 협력 기류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DIA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캐나다 산업계에 이득이며 안보 전략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DIA는 "한국과 같이 첨단 방산 기술과 혁신적인 군사 솔루션을 보유한 국가와의 협업은 캐나다가 한국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발판이 된다"며 "이를 통해 캐나다 산업계는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공동의 안보와 적응력을 지원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의 안보·방산 협력은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물론, 동맹 및 파트너국들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회복력, 안보, 안정을 유지하려는 캐나다의 약속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가 한국과의 안보 협력에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방산 기업들도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CPSP 사업을 통해 잠수함 인도부터 유지보수, 인력 양성으로 협력 확장을 모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앞서 캐나다 방산 전시회 'CANSEC 2025'에서 현지 육군의 간접화력 현대화(IFM)사업에 대응해 K9 자주포 패키지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선보인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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