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비디오 생성 모델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PI)를 선보였다. xAI는 그록 이매진의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콘텐츠 생성 비용과 짧은 시간을 앞세워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xAI는 28일(현지시간) 그록 이매진 API를 출시했다. xAI는 "그록 이매진은 머리 속에만 있던 생각을 현실로 구현해준다"며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생성형 비디오 모델 API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API는 기업의 플랫폼이나 홈페이지 등에 그록 이매진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툴이다. 예컨대 어떤 콘텐츠 기업이 해당 API를 자체 관리 시스템에 통합하면, 소속된 개발자나 크리에이터는 업무 중에 자유롭게 그록 이매진을 사용해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그록 이매진은 지난해 8월 출시된 xAI의 비디오 생성 모델로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영상을 만들어준다. 그록 이매진은 출시 직후 '스파이시 모드(spicy mode)'라는 기능을 통해 성인 콘텐츠(NSFW)를 생성할 수 있어 이슈가 됐다. 이후 그록 이매진이 생성한 음란물, 딥페이크 영상 등이 문제가 되면서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는 관련 조사가 시작됐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그록 접속 자체를 차단하기도 했다.
xAI는 그록 이매진이 경쟁 모델 대비 비디오 생성 비용이 가장 낮고 지연 시간도 짧다며, 반복 생성을 통한 고품질 콘텐츠 제작 측면에서 타사 대비 압도적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xA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록 이매진의 영상 1초당 생성비용은 0.07달러다. 경쟁 모델인 구글 비오 3.1 패스트, 오픈AI 소라2의 0.10달러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영상이 생성되는 시간도 그록 이매진이 평균 45초, 비오 3.1 패스트가 68.40초로 20초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xAI가 그록 이매진 API를 출시하면 본격적으로 비디오 생성 시장에 진출했다며 구글, 오픈AI와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B2B 영역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xAI 측은 "그록 이매진은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며 "파트너사들의 일관된 메시지는 비용 부담으로 반복 작업이 어려워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록 이매진은 향상된 경제성과 생성 속도로 기업들에게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반복 작업을 진행해 최적의 결과물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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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AI (@xai) January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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