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CEO "엔비디아 GPU 공급난, 공정 수율 문제"

엔비디아 RTX 3000시리즈, 삼성전자 8나노 공정서 양산
"GPU 공급 부족 장기화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난이 삼성전자의 수율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RTX 3000 시리즈를 안정적으로 양산하지 못하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29일 미국 IT 전문매체 'PCmag' 등에 따르면 시유셴유예(S.Y.Hsu) 에이수스(ASUS)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출하량 부족으로 그래픽카드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모두가 유닛을 얻고자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작년에 공개한 RTX 3000 시리즈는 출시 직후 품절됐다. 엔비디아는 PC용 GPU 출하량을 2019년 2770만여 개에서 2020년 3200만여 개로 늘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올 초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사들은 제품을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유셴유예 CEO는 "업스트림 공급사의 수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율은 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수율이 낮다는 건 불량품이 많이 나온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nm·10억분의 1) 공정에서 RTX 3000 시리즈를 양산하고 있다. 시유셴유예 CEO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는 "수율 문제없이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GPU 공급난을 불러왔다는 관측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PC와 노트북, 게임 콘솔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암호화폐 채굴용으로 활용되며 GPU 수요를 끌어올렸다.

 

에이수스는 반도체 생산량 부족 여파로 공급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과 가전, 차량으로 반도체 품귀는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들어 전 세계 반도체 부품의 약 75%는 전년 대비 리드 타임(주문 후 조달까지 걸리는 시간)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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