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묵은 '악재' 털었다…페트로브라스 합의금 2차분 지급

'드릴십 소송' 관련 브라질 당국과 1650억원에 합의 
합의금 1, 2차 나눠 최종 지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5년째 이어온 드릴십(시추선) 악연을 합의금 지급으로 완전히 끊어냈다.

 

지난 2월 삼성중공업이 2006~2007년 원유시추선(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뇌물 수수 관련 소송에서 브라질 당국과 최종 합의한 것에 대해 1650억원 합의금을 모두 지불하며 악재를 털어낸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페트로브라스에 삼성중공업과 선처협약 합의금 중 2차분인 5940만 달러(약 674억원)를 지급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이번 합의금을 지불했지만, 지난해 재무제표에 합의금 수준의 충당부채를 미리 반영해 합의금에 따른 추가적인 손익 영향은 없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합의금은 페트로브라스의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회사는 발생한 손실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찾기 위해 지속해서 적절한 조치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합의금 지불은 지난 2월 브라질 당국과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브라질 당국과 과거 페트로브라스에서 수주한 드릴십 3기와 관련해 선박 중개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과 관련해 페트로브라스에 8억1200만 헤알(약 1650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했다. 브라질 정부기관들은 일체의 기소 등 행정, 사법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삼성중공업 측은 "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선박 중개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당사 책임과 관련해 브라질 감사원과 송무부, 검찰과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남은 합의금을 최종 지불하며, 페트로브라스와 얽힌 악연을 완전히 끊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드릴십 3척을 수주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차례대로 인도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브라질 검찰의 부패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박 중개인이 중개수수료 일부를 뇌물 등의 부정한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삼성중공업은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을 받았다. 






테크열전

더보기


여의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