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해상풍력 기술 경쟁 '치열'

시장 선점위해 파트너사와 업무협약 진행 
국내 '빅3' 중 대우조선, 해상풍력사업 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개발 사업 확장세에 따라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조선·해운부문 주요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빅3, 해상풍력 프로젝트 협약 체결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를 비롯해 조선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모두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에 뛰어 들며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빅3' 중 해상풍력 사업에 가장 활발한 건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은 올 1월 한국전력기술과 '해상풍력 변전설비(OSS, Offshore Sub-station)'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기획, 발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OSS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계통전압에 맞도록 전압을 높여 육지로 전달하는 핵심 해상풍력 설비다. 

 

대우조선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여름 글로벌 벌커 선사인 스콜피오 벌커(Scorpio Bulkers)와 풍력 터빈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vessel, WTIV) 1+3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해 업계 주목을 끌었다. <본보 2020년 12월 22일 참고 대우조선, '1조' 풍력터빈설치선 수주 마침표 찍나…美스콜피오 사명 변경> 

 

WTIV는 해상풍력 설치에 필요한 각종 구조물을 싣고 해상풍력 설치가 마무리될 때 까지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대우조선은 해상풍력선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9년 유럽 전기·가스 공급업체인 독일의 알베에그룹의 자회사 알베에이(RWEI)로부터 WTIV을 수주해 인도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두산중공업과 함께 한국석유공사(KNOC)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프로젝트의 부유식(Floating) 구조물을 두산중공업은 풍력 터빈(Wind Turbine)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중공업도 해상풍력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노르웨이 선급인(DNV GL)과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에 관한 기술 인증 및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DNV GL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플로터, Floater) 설계를 위한 요소기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해상풍력 원격 유지보수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국·일본도 해상 풍력사업 집중

 

조선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조선업계는 해상풍력설치선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9년 말까지 50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추가, 전체 소비 에너지 중 해상풍력의 비중을 현재 3%에서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자신감도 있다.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건조되거나 건조 계획 중인 24척의 해상풍력 설치선 중 15척이 중국의 물량이다. 15척 중 9척이 자국 수주, 6척은 노르웨이 물량이다. 

 

일본은 자국 대형 선사 NYK Line과 네덜란드 푸그로(Fugro)가 협력해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푸그로는 네덜란드 라이셴담(Leidschendam)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지질·탐사·서브시(Subsea) 부문 서비스 기업이다. 양사는 작년 11월부터 공동으로 해양지질공학연구선을 공동 운용 중이다.

 

또 일본 선사 MOL(Mitsui O.S.K.Lines)은 최근 산하 사업구조 개편 소식을 알리며, 해상풍력발전 관련 조직을 구축했다. 

 

한편, '수주 잭팟'이 예고되는 해상 풍력터빈 설치선(WTIV) 시장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수급 불균형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본보 2020년 8월 29일 참고 "풍력터빈 설치선 수요 대비 공급 부족"…수급 불균형 전망>
 

에너지 기업과 풍력발전 업체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WTIV이 공급 부족이라 시장에 가용될 선박이 턱없이 모자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터빈 선대 규모 확대에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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