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中서 '제2 초코파이' 볼륨 제품 예고

2018년 '랑리거랑'으로 중국 매출 급상승
바삭한 식감 中 소비자 기호 맞아 인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 꼬북칩이 중국에서 제2의 초코파이가 될 조짐이 보인다.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중국 내 '스타 과자' 등극을 앞두고 있다.

 

특히 춘절 이후 새로 가세한 '초코츄러스맛'이 인기를 이어가며 초코파이 뒤를 이을 볼륨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浪里个浪)이 출시 7개월 만에 1억 위안(약 174억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연 매출 2억 위안(약 500억원)에 달하는 볼륨 제품으로 성장했다.

 

특히 꼬북칩의 중국 내 인기는 최근 춘절 직후 선보인 '초코츄러스맛'이 정점을 찍었다. 초코츄러스맛은 네 겹의 칩에 한겹 한겹 초콜릿을 발라 진한 초콜릿 풍미를 살리고 츄러스 특유의 달콤한 슈가토핑을 뿌려 완성했다. 

 

오리온은 초콜릿을 얇고 고르게 바를 수 있는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달콤함을 극대화하고 츄러스 고유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최적의 슈가토핑 입도(입자의 크기)를 찾아 사용하면서도 동시에 과자 겹의 두께를 더 얇게 만들어 더욱 가벼운 식감의 츄러스 스낵을 완성했다.

 

초코츄러스맛은 국내에서도 인기다. 출시 50일 만에 350만 봉 판매를 돌파한 뒤, 이후 두 달여간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가속도가 붙고 있다.

 

비슷한 시기 대만 코스트코과 세븐일레븐, PX마트 등에 입점한 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미국에서도 유통 채널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파이류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던 오리온이 2006년에 차별화 전략으로 오감자, 스윙칩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꼬북칩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면서 초코파이에 이어 볼륨 제품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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