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만, 美 사바리 인수…자율주행車기술 강화

'자율주행차 핵심' V2X 기술 확보
자율주행차 시장 2035년 1348조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이 차량과 사물간 통신(V2X)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사바리(Savari)를 품는다.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화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사바리 인수를 추진한다. 2011년 설립된 사바리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V2X 솔루션을 개발해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V2X는 통신을 기반으로 차량과 사물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신호등 신호와 장애물 등 실시간 도로 정보를 차량에게 제공하며 자율주행 센서의 한계를 극복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만은 사바리 인수로 V2X 기술을 확보하고 텔레매틱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바리가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엣지, 모바일 엣지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성능을 높인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80억 달러(약 9조원)를 들여 하만을 샀다. 양사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결합해 전장 분야에 진출하려는 목적이었지만 예상보다 성과는 저조했다. 하만은 2019년 당기순이익이 1045억원으로 장부가액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3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하만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삼성전자 인수 이후 본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하만은 지난 1월 온라인 쇼케이스 행사에서 자율주행 신기술인 '하만 ExP'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었다. 이 솔루션은 탑승자가 게임을 하거나 콘텐츠 제작, 가상 라이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자동차가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제너럴모터스(GM)와 구글 등 글로벌 자동차·IT 회사들이 뛰어들며 자율주행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내년 221조원에서 2035년엔 1348조원까지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부사장)은 "사바리의 인수는 5G와 V2X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고객의 고유한 니즈를 충족하려는 하만의 행보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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