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호주 가정용 ESS '정조준'

RESU6.5 등 배터리 3종 가격 할인
내달 RESU10H·16H 프라임 출시
미국 화재 여파로 호주도 ESS 리콜…안전성 이슈 해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에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가격을 인하하고 내달 신제품을 선보인다.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가정용 ESS 배터리 일부 제품의 리콜을 실시하는 가운데 가격과 성능 모두 경쟁력을 갖춰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호주법인은 가정용 ESS 배터리 △RESU6.5 400달러(약 45만원), △RESU10 691달러(약 78만원), △RESU13 833달러(약 94만원)로 가격을 낮췄다. 총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거래량 평균 가중가는 11.2% 하락했다.

 

필립 크로티 LG에너지솔루션 호주법인 가정용 ESS 총괄은 "소비자는 930달러(약 105만원) 수준의 평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저장 용량 측면에서 테슬라의 파워월2에 필적하는 RESU13은 설치 비용을 제외한 보조금 전 가격이 8000달러(약 890만원)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호주법인은 통상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배터리 가격을 정해왔지만 작년 3월 이를 분리하고 6개월간 가격을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이후 올 들어 미국 달러로 기준을 바꾸고 할인 정책을 추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내달 RESU10H 프라임과 RESU16H 프리임을 선보인다. 두 제품은 대용량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하고 가혹한 조건의 안전 시험을 모두 통과해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RESU10H 프라임은 9.6kWh, RESU16H 프라임은 16kWh 용량을 갖췄다. 모두 모듈식으로 설계돼 각각 32kWh, 19.2kWh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가정용 ESS 시장을 공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화재 5건이 발생해 가정용 ESS 배터리의 리콜을 진행했었다. 미국 화재 여파로 호주에서도 리콜을 실시하고 있어 신제품 출시로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

 

호주는 세계 최대 지붕형 태양광 설치량을 자랑하며 선진 ESS 시장으로 꼽힌다. 주정부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늘릴 계획이어서 시장 전망은 밝다. 빅토리아주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6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와 퀸즐랜드주는 2030년까지 각각 38%, 35%를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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