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해외법인도 사명 변경…'기아 OO' 적용

기아+해당 국가명으로 통일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해외법인들이 일제히 사명을 변경한다. 최근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바꾸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한국 본사와 궤를 같이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해외법인들은 앞으로 기아와 해당 국가를 합친 사명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예컨데 기아 미국 법인의 경우 기아와 미국를 합쳐 '기아 미국'이 되는 셈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글로벌 차원에서 공유, 브랜드 중장기전략인 '플랜S'를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Kia Transformation)'의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먼저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연간 88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올해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 2026년까지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를 출시를 시작으로 화물적재, 차박, 레저 등에 특화된 PVB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PVB는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체를 결합하는 맞춤형 차량을 말한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병행한다. 기아는 2025년까지 미래사업 등에 2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 부분에서 투자를 1조원 줄이는 대신 자율주행과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 판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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