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화이트박스 "내달 주총서 LG 계열분리 반대표 행사"

24일(현지시간) 주주 공개 서한 공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내달 열리는 ㈜LG 주주총회에서 LG그룹 계열분리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LG가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 올려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화이트박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은 통해 "이번 계열분리는 LG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순자산가치(NAV) 대비 크게 저평가된 주가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주주 가치를 박탈할 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계열분리는 가족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적절한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라며 "소액 주주들을 외면하고 고립된 기업 재비구조 모델을 공개함으로써 LG 신뢰도와 시장 지위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26일 열리는 LG 주주총회에서 계열분리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화이트박스는 지난해 12월에도 LG 이사회에 같은 내용의 반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화이트박스는 새로운 지주사를 설립하기 위해서 분할 회사의 이익을 주주에게 직접 분배하라고 요구했다. 화이트박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지니먼트 출신인 사이먼 왁슬리가 이끄는 펀드로 지난 3년간 LG의 지분 약 1%를 보유해왔다.

 

LG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이사회를 열고 LG상사와 LG하우시스·실리콘웍스 등 5개사 중심의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기존 지주사인 LG와 신규 지주회사가 올해 5월부터 독립경영에 들어간 뒤 곧바로 계열분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 지주사는 구광모 LG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고문이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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