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독자등급 'B1'→'Ba2' 상향 조정

"수익성·자산건전성 강화 기대감 반영"
등급전망 '부정적' 유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캐피탈 미국법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의 독자신용등급을 'B1'에서 'Ba2'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수익성, 자산건전성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독자신용등급을 개선했다"며 "이는 회사의 강화된 위험관리 정책과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수익성은 앞으로 12~18개월 내에 개선될 것"이라며 "평균 자산 대비 유형자기자본(TCE) 비율은 지난해 9월 30일 기준 11%였다"고 전했다. 

 

이어 "경영진이 더 나은 우량 고객과 엄격한 인수 요구사항에 중점을 두면서 지난 3년간 순손실처리비율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3분기 현재 순손실처리비율을 1.0% 수준으로 2018년 1.45%, 2019년 1.30%에서 하락했다"고 했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매출채권은 지난해 9월 30일 기준 360억 달러(약 40조4460억원)로 앞으로 12개월간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내 신차 판매가 1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고 했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자산기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첫 9개월간 8% 증가했다"며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의 리스 포트폴리오는 40% 수준으로 동종 회사에 비해 큰 편"이라며 "다만 잠재적인 신용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적절한 완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올해 초 27억 달러(약 3조200억원) 규모 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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