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5 공급부족 인정…지난해 450만대 판매

소니, 지난해 마지막 회계연도 760만대 판매 목표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410만 장 판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2020년 판매량을 공개했다. 소니는 PS5의 공급 부족을 인정하고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PS5가 2달여간 450만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2020년 마지막 회계연도(2021년 1월~3월)동안 76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소니는 실적발표와 함께 PS5의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향후 출하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 모색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물론 소니의 노력만으로 PS5의 출하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반도체의 생산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PS5의 공급 부족은 콘솔에 장착되는 GPU 등 칩셋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PS5에는 엑스박스 시리즈X와 같이 AMD의 '8코어 AMD 젠2 CPU'와 'RNDA 2 GPU' 기반 칩셋이 장착된다. 반도체 품귀현상은 5G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 개인용 PC 수요 증가, 암호 화폐 채굴 증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GDDR6 등 고성능 칩셋 제조에 사용되는 ABF 기판의 공급 부족해 발생하고 있다. PS5 칩셋을 공급하는 AMD도 하반기가 돼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소니는 또한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의 판매량도 공개했다.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총 두달여동안 410만장이 판매되며 소니의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다. 

 

소니는 엑스박스 시리즈X와의 경쟁구도 형성에 판매가격을 낮게 설정하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이에따라 콘솔을 판매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소니는 손실분을 게임 타이틀 판매로 상쇄한다는 전략을 세웠고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가 이 역할을 수행해냈다.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의 흥행으로 소니 게임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8832억엔(약9조3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이익은 50% 증가한 802억엔(약8510억엔)이었다.

 

소니 관계자는 "PS5 출시 당시 이전 세대 모델 출시보다 더 많은 타이틀이 출시돼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향후 유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와 같은 네트워크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조치도 지속적으로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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