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 주인공, 게임스탑 대전서 3000억 수익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유 주식 170만주
지분가치 190억→ 3020억…4개월새 1460% '쑥'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미국 비디오게임 기업 '게임스톱' 주가 급등으로 3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사이언에셋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게임스톱 주식 17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주식의 가치는 1737만 달러(약 190억원)였다. 이후 주가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25일 기준 평가액이 최고 2억7100만 달러(약 3020억원)까지 치솟았다. 4개월새 146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앞서 사이언에셋은 지난 2019년 8월 이 회사의 주식 30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보유 지분을 38% 줄였다.

 

다만 버리는 게임스톱 급등세에 대해 "부자연스럽고 제정신이 아닌데다 위험하다"며 규제당국의 개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버리는 해당 글을 곧바로 삭제했다.

 

버리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를 걸어 8억 달러(약 891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야기가 영화 '빅쇼트'로 제작됐다.

 

게임스톱 대전은 개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맞서 벌인 반(反)공매도 운동이다.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에 대응하고자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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