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수소산업 주도…'하이드로겐 포워드' 창립 멤버

"미국 수소 산업 발전 등에 기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수소연합회의 창립 멤버로 활동한다. 전 세계 주요국 10개 기업과 시너지를 도모한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년간 수소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연합체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등 11개 기업이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연합회 '하이드로겐 포워드'를 창립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에어리퀴드 △앵글로아메리칸 △블룸에너지 △CF인더스트리 △차트 인더스트리 △커민스 △린드 △맥더모트 △쉘 △토요타 등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수소 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환경과 경제적 이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 연료 전지 전기 자동차 제조 및 판매, 수소가스 충전소 설립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유럽 국가 등에 비해 수소 관련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고 보고 정책 지원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유럽과 동아시아가 수 천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반해 미국은 국가 차원의 수소 전략이 없는 유일한 시장이라는 것. 이에 연합회가 직접 나서 미국 정부의 수소 관련 정책 수립을 도울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현대차는 약 20년간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창립 멤버들과 함께 협력해 미국 내 수소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 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가 연합회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미 20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판매 1만대 달성,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유럽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14조9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사업 본격 추진과 전동화 라인업 확대 등 새로운 수소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으며,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론칭,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또 유럽 스위스에서 추진 중인 수소 모빌리티 프로젝트가 최고 권위의 에너지 상을 수상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위스 연방 정부는 현대차가 '배출량 제로화'의 새로운 국제 표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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