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퍼볼 광고 대신 아마존 프로모션 강화

싼타페 경품 행사·TV광고 등 플랜B 가동
4월 투싼 출시 앞두고 新 마케팅 구상 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13년 만에 수퍼볼 광고 중단을 선언한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과 함께 경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플랜B' 가동에 나섰다. 아마존 협업 마케팅과 새로운 광고 전략으로 수퍼볼 광고 캠페인을 만회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해 12월 한 달간 아마존 공식 홈페이지에서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형 싼타페 2대를 경품으로 내걸었으며 사이트 방문객 중 약 42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코로나19가 바꾼 일상과 관련 가족 여행을 주제로한 TV 광고 영상도 제작, 송출하고 있다. 실제 가족을 등장시켜 여행하는 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쉽게 험난한 지형을 통과해 긴급상황을 조치하는 등 싼타페의 사륜구동 기능을 강조했으며, 장시간 운전한 운전자의 휴식을 돕는 맞춤형 프로필 기능도 조명했다. 온라인 플랫폼과 TV 등에서 3월까지 지속해서 노출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경품 행사와 TV 광고는 수퍼볼 광고를 대체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NFC 우승팀과 AFC 우승팀이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매년 1억명 이상 시청자가 지켜보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됨에 따라 현대차는 13년 만에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광고와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들과 효율적인 소통 채널을 만들 방침이다. 특히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에 대한 광고와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투싼은 미국에서 월 1만대씩 판매되는 볼륨모델로 지난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SUV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안젤라 제페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코로나19와 신차 출시 시기 등을 고려해 올해 수퍼볼 광고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기존 수퍼볼 광고 효과에 버금가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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