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유저의 'FAU-G' 별점 테러…무슨일이?

'별점 1점 속출' FAU-G 구글플레이 별점 4.5점 → 3.4점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펍지 모바일) 유저들이 자국 모바일 FPS 'FAU-G'에 별점 테러를 가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인도에 출시된 'FAU-G'의 구글플레이 별점이 4.5점에서 3.4점으로 급락했다. 현지에서는 'FAU-G'에 실망한 펍지 모바일 유저들의 별점 테러를 급락의 원인으로 뽑고 있다. 

 

'FAU-G'는 인도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nCORE 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FPS로 인도 국경군이 국내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들을 그려내고 있다. 'FAU-G' 출시 전부터 서비스가 중단된 펍지 모바일의 유력한 대체제로 뽑혀왔다. 

 

'FAU-G'는 특히 모디 총리가 주창하고 있는 '자립 인도(Atmanirbhar Bharat)'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으로 애국심을 마케팅 전면에 앞세웠다. 출시일인 1월 26일도 인도 헌법이 발표된 것을 기념하는 '공화국 창건일'이었다. 'FAU-G'는 출시 직후 일주일도 안되 500만 다운로드를 넘겼고 별점도 4.5점 이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유저들이 'FAU-G'를 플레이를 한 이후 발생했다. 유저들이 "너무 큰 기대를 했다"며 별점 테러를 시작한 것이다.

 

FAU-G의 개발사에게 가장 큰 문제는 펍지 모바일의 대체제로 포지셔닝 된 만큼 FAU-G의 비교대상이 펍지 모바일이 됐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FAU-G에 총기가 구현되지 않았고 콘텐츠도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펍지 모바일과 FAU-G가 비슷한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의 등장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을 확인한 'FAU-G'의 개발사인 'nCORE 게임즈'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무기, 총기, 배틀로얄 모드 등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로 서비스가 중단된 '펍지 모바일'의 재출시는 여전히 미뤄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펍지 지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인도전용 펍지 모바일을 공개하는 등 인도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 크래프톤은 텐센트로부터 인도 사업권을 회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결정권을 가진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는 1월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펍지 모바일 재출시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크래프톤이 펍지 모바일 2.0을 제작하고 있는만큼 새로운 게임을 앞세워 인도에 재진출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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