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테타, 증시 영향 제한적"…KTB증권 태국법인 보고서 발표

"미얀마 소비시장, 중요한 투자 요소 아냐"
"미얀마 투자기업, 정치적 리스크 사전에 고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 증권업계는 미얀마 쿠테타 사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태국 온라인 매체 RYT9에 따르면 몽콜 푸앙페트라 KTBST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얀마 경제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라19)로 충격을 받은 상태이고 많은 분석가와 투자자는 미얀마의 소비시장을 투자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무역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있지만 그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사업에도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분 날린 타랑쿤 TISCO증권 최고경영자(CEO)도 "미얀마 정세가 태국 상장 기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미얀마에서 얻는 수익이 크지 않고 마얀마에 투자한 기업은 이미 이런 상황에 대한 위험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미얀마에 대한 해외 국가의 제재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미얀마에 있어 중국에 이은 제2의 교역국가다. 미얀마와 태국은 약 2400㎞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국경을 따라 설치된 7개의 국경 무역지대를 통해 교역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8~2019 회계연도 기준 미얀마 전체 대외교역액 351억4700만 달러(약 39조2700억원) 가운데 국경무역액은 102억8753만 달러(약 11조4940억원)로 약 30%를 차지한다. 전체 국경무역 중 태국 국경을 통해 이뤄진 교역액은 41억 달러(약 4조5810억원)로 40% 수준이다.

 

태국의 미얀마에 대한 연간 투자 규모는 2018~2019 회계연도 기준 2억2143만 달러(약 2470억원)다. 총 투자 규모는 113억7536만 달러(약 12조7110억원)로 미얀마 전체 투자액의 13.36%를 차지한다.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1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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