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월 인도 고속질주…23%대 급등

현대차 5만2005대, 기아 1만9056대 기록
크레타·셀토스 등 SUV 판매 호조세 지속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인도에서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연초부터 고속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이어온 호조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내수시장에서 총 5만20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만2002대) 대비 23.8% 증가한 수치다. 기아도 1만90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3.3% 상승했다. 

 

지난달 현대차의 인도 판매를 견인한 것은 크레타와 베르나, i20 등이다. 기아의 경우 셀토스와 쏘넷 카니발 등 인도 SUV 3인방이 활약했다.

 

특히 기아는 인도 진출 17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하며 고속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0만 대를 달성한 이후 6개월 만에 10만 대를 추가하며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달 14만260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승용차 판매량은 13만9002대로 전년(13만9844대)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토요타는 같은달 1만1126대를 판매하며 전년(5084대) 대비 92%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크레타 7인승 모델과 소형 SUV 기반 현지 전략형 전기차 AX1 등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아는 디자인 혁신과 최첨단 기술, 고객 서비스 강화 등으로 입지를 다진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현대차·기아의 SUV는 지난해 31만대가 판매되며 전체 SUV 판매량의 44.6%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까지 SUV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56만대를 판매, 글로벌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했다. 점유율도 기존 18.8%에서 23.1%로 4.3%포인트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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