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니 교통부 관용차로 아이오닉EV 100대 공급

인니 정부 전기차 전환 선도…현지 전기차 시장 존재감 ↑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델 100대를 공급한다. 인니 정부의 전기차 전환을 선도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에 따르면 부디 까르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인니 교통부 장관은 최근 관용차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정, 100대를 주문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직접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 앞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관용차 사용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271킬로미터(km)로 50킬로와트(kW)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시간 이내 80% 충전도 가능하다. 배터리만을 이용해 배출 가스 문제가 없으며 일반 차량 대비 유류비 절감 효과도 있다.

 

인니 정부는 전기차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등 전기차 보급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순수 전기차에는 특별소비세율 0%를 적용하는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니 교통부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관용차로 도입한 것도 친환경 차량 확대 보급과 무관치 않다. 교통부는 전기차를 관용차가 아닌 렌트차,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현대차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과도 연결된다. 현대차는 인니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약 2조원을 투입해 아세안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연산 25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관용차 공급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내년부터 전기차를 현지 생산하며 인니 정부의 전기차 전환과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올해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100여개 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고객접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 관용차 외 핀란드 경찰 순찰차로 선정됐으며 러시아·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구독서비스 차량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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