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김 브랜드 '네이처릿' 상표 등록…세계화 추진

미국 특허청에서도 상표권 취득
차세대 K-푸드로 세계 시장 공략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김 시장 선점을 위해 신규 브랜드 '네이처릿(NATUREAT)'을 선보인다. 특히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특허청(USPTO)에 상표등록도 완료했다. 또한 독일 등 유럽 공략을 위해 현지 유통사를 통해 테스트 판매를 하고 있다.

 

1일 USPTO와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USPTO에 '네이처릿'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국내에서도 상표 출원중이다.

 

CJ제일제당이 김 브랜드 '네이처릿' 상표를 등록한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 김 사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K-푸드 콘텐츠로 만두에 이어 김을 육성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콕족'이 늘면서 해외에서도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도 좋은 국내산 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세대 K푸드로 김 사업을 강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CJ는 이미 김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지난 2019년 국내외 김시장에서 2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비비고 제품들을 '넥스트 만두'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운 김을 세계적인 식품으로 지속 육성해 2023년에는 매출 규모를 2배로 키운다는 목표다. 여기에 신규 브랜드 네이처릿까지 가세해 글로벌 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비비고는 프리미엄 브랜드이고 네이처릿은 가성비 브랜드로 내세워 현지에서 김 사업을 확대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서 김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게 CJ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김 시장에서 기업대소비자간(B2C) 메인은 비비고, 기업대기업(B2B) 메인은 네이처릿으로 내세워 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CJ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현지화된 김 제품 연구개발(R&D) 및 기술 투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CJ는 '네이처릿' 브랜드로 김 제품을 독일 등에 수출하고 있다. 독일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처릿에 대한 상표 등록을 국내는 물론 미국, 남미 지역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독일의 경우 '네이처릿' 브랜드로 김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만큼 네이처릿 브랜드 글로벌화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55%에 달한다. 김 수출액도 5억2553만 달러(약 6092억원)를 기록하며 8년새 5배나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 수출액은 작년 10월 기준으로 1억1459만3000달러(약 1266억25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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