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롯데몰 하노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섰다. 이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기획투자부에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롯데몰 하노이 사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길 것을 주문했다.
롯데몰 하노이는 하노이 서호 인근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이다. 쇼핑몰·백화점·마트·시네마 등으로 구성된다. 부지면적은 7만3000여㎡, 연면적 20만여㎡ 규모다.
롯데는 지난 2017년 1월 현지법인 설립과 토지사용 관련 양수도 계약을 마치고 개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당초 그해 착공해 2020년 완공이 목표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017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직접 만나 협력을 요청할 정도로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현지 사정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어왔다. 완공 목표도 2022년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강화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본보 2020년 9월 29일자 참고 :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 탄력 받는다…정부당국, 사업 조정 승인>
베트남 정부는 또 롯데가 참여하는 호찌민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호찌민 인민위원회의 제안에 동의했다. 롯데는 1단계 사업으로 5만여㎡ 규모 부지를 초고층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서는 투티엠 신도심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