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프랑스 게임사 '돈노드 엔터테인먼트' 지분 25% 확보

텐센트 광폭행보...한국·미국 게임사 인수설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가 프랑스 게임회사 '돈노드 엔터테인먼트'에 수백억원을 투자하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3000만 유로(약402억원)를 투자해 돈노드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를 확보했다. 텐센트는 돈노드의 이사회 의석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돈노드의 4000만 유로 규모 투자금 유치 과정에서 진행됐다. 

 

돈노드 엔터테인먼트는 파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 제작사로 지난 2008년 유비소프트와 일렉트로닉 아츠의 직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대표작으로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가 있다. 이번 돈노드 지분 인수로 텐센트의 광폭행보가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전세계 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돈스타브'의 제작사인 캐나다 인디 게임 개발사 '클레이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열혈강호M'의 개발사인 액트파이브의 지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가 60억 달러 대출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며 한국 혹은 미국 게임사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업계분석도 등장했다. <본보 2021년 1월 25일 참고 '60억 달러 실탄 장전' 텐센트, 넥슨 인수 재추진?…시장 '술렁'>

 

미국 게임사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GTA시리즈의 개발사인 락스타 게임즈와 바이오쇼크 시리즈 등을 개발한 2K의 모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렉티브다. 실제로 해외 게임업계 관계자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텐센트의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인수에 대한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사내에서 마저 인수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크래프톤과 넥슨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신에서는 텐센트가 크래프톤을 인수해 배틀그라운드 IP를 확보해 세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텐센트는 2019년 김정주 NXC 대표의 넥슨 지분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적도 있다. 이를 두고 다시 한 번 텐센트가 넥슨 인수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돈노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텐센트를 돈노드의 투자자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게임을 자체 제작하고 출시 계획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