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전설 "비트코인 투자 않으면 바보"

빌 밀러, 투자자 서신서 밝혀
"비트코인, 유동성·상승 잠재력 갖춘 유일한 자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헤지펀드계의 전설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강조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밀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비트코인처럼 유동성과 상승 잠재력을 모두 갖춘 투자 자산은 없다"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새롭고 소수만이 보유한 기술이고, 분산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훌륭하고 논리적이고 일관된 프로토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말부터 2020년 10월까지 전 세계 화폐(Broad Money) 규모는 연간 20% 증가한 데 반해 비트코인 공급은 2.5% 늘었다"며 "현재 7000억 달러(약 770조원) 수준인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평균 2주 동안 발행된 전 세계 화폐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공개돼 있고 새로운 지지층, 정책 입안 오류 또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변경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전염병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보유자의 접근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위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 저장소보다 훔치기 어렵고 더 쉽게 손바꿈을 할 수 있다"며 "전 세계 역사상 다른 어떤 통화보다도 정보와 투명성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가운데 8년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자산이고 이 기간 10배 이상 증가함으로써 나스닥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며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엄청난 실수였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밀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낙관론자이다. 그는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감안할 때 현금은 매년 최소한 2%씩 그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분명한 만큼 투자자들이라면 현금 대신에 포트폴리오 내에 비트코인을 1~2%씩 보유하는 걸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미국 대표적인 투자자로 1982년부터 2011년까지 레그메이슨자산운용을 이끌었다. 장기적인 가치 투자자로 유명하며 지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펀드 운용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를 15년 연속 웃돌아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밀러가 운용한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4%로 S&P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3.67%)을 크게 웃돌았다. 레그메이슨에서 물러난 이후 밀러밸류파트너스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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