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790억원' PC선 2척 수주

지난해 수주분 포함 5만DWT PC선 4척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유럽 소재 해운사로부터 1597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동급 선사와 맺은 계약에서 포함된 옵션분 2척을 추가 수주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유럽 해운사와 5만DWT PC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3600만 달러(약 396억원)로 2척의 총 수주가는 7200만 달러(약 793억원)가 된다. 

 

현대미포는 이번 수주와 관련해 계약 기밀상의 이유로 발주처와 선박 옵션 사항을 비공개했다. 신조선은 2022년 3월 인도된다. 건조계약 후 15개월 만에 인도되는 것. 

 

계약 시점과 비교해 선박 인도 시기가 빠른 것에 대해 현대미포는 "작년부터 건조의향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해와 건조 일정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부터 확실시 됐다. 유럽 해운사가 현대미포와 지난해 PC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맺으면서 추가 발주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현대미포는 전세계 PC선 발주량 절반 가량을 가져올 정도로 중형 PC선 전통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많은 선사들이 PC선 건조를 맡기는 이유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새해 첫 수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척, 13억4000만 달러(약 1조4756억원)를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해 세 번째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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